영국 런던
Tottenham Hotspur Football Club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Tottenham Hotspur Stadium)은 2019년 개장과 동시에 세계 스타디움 디자인의 새 기준을 세웠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중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천연 잔디 피치를 완전히 접을 수 있게 함으로써, NFL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건설한 미국 밖 최초의 경기장이 되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옛 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White Hart Lane)은 100년이 넘는 추억을 담고 있지만 더 이상 현대 축구의 기대 수준에 부응할 수 없었습니다. 스퍼스는 클럽의 역사와 프리미어 리그와 유럽 축구에서 클럽이 가진 위상에 걸맞는 홈구장을 가질 자격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수용인원이 62,850명에 달하지만 관중 경험은 놀라울 정도로 친밀합니다. 영국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각도 중 가장 가파른 35도의 스탠드 덕분에, 비슷한 현대 스타디움들에 비해 팬들이 필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17,500석 규모의 남쪽 스탠드는 영국 최대 규모의 단층 스탠드로, 강력한 '음향벽'을 생성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5,000개의 안전한 입석도 포함합니다. 파퓰러스는 U2의 음향 엔지니어와 협력하여 스타디움의 음향을 최적화하고 잔향 시간을 미세 조정하여 관중의 함성을 증폭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들의 경기일 경험 향상이 디자인 접근법의 핵심이었습니다. 스타디움 일반인 출입구의 콘코스(concourse)[옮긴이: 경기장 내 통로]에는 60개가 넘는 매점과 3개의 펍 스타일 바가 있습니다. 남쪽 스탠드에 있는 5층짜리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아트리움은 경기 전후에 팬들이 모이는 활기 넘치는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길거리 음식 스타일의 식당, 구내 미니 양조장인 비버타운(Beavertown), 피치의 골라인처럼 길이가 65m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긴 바가 있습니다.
스타디움 고급 시설에 관한 파퓰러스의 개념 디자인은 활용도가 낮은 공간의 숨겨진 잠재력을 실현하여 클럽의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전용 스위트룸, 스카이 라운지, 프리미엄 라운지, 바, 회의 시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선택지는 다양한 예산과 선호를 충족하며, 행사일에 최대 8,000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스퍼스 경기장의 가이드 투어를 모두 마쳤으며, 이곳이 제가 가본 축구장 중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포용하도록 만들어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관람석 곳곳에 배치된 250개가 넘는 휠체어 전용 높은 관람 위치, 66개의 장애인 화장실, 청각 장애인이 경기 상황의 해설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소음을 차단하는 시스템(Hearing loop)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감각 장애가 있는 서포터에게 차분한 환경을 제공하는 감각 스위트룸(sensory suite)도 있습니다.
이 스타디움은 NFL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만든 경기장으로는 미국 밖에서 최초이며, 단 25분 만에 천연잔디 피치를 접어서 남쪽 스탠드 밑에 밀어 넣으면 인조잔디 구장이 됩니다. 그 덕분에 프리미어 리그 축구 시즌 중에도 천연잔디 피치의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미식축구 경기를 열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스타디움은 NFL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매년 두 번의 정규 시즌 NFL 경기를 개최합니다.
또한 이 시스템은 미식축구 경기 때도 이상적인 시야를 제공합니다. 경기장 표면을 관중석 첫줄에 비해 낮춰서, 팬들이 사이드라인에서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합니다. 특별히 디자인한 NFL 라커룸과 기타 맞춤형 선수·직원·미디어 시설까지 있어서, 이 스타디움은 이곳을 방문하는 NFL 팀에게 진정한 홈구장 아닌 홈구장이 되었습니다.
이 스타디움의 적응성 덕분에, 축구 외에도 2022년 앤서니 조슈아(Anthony Joshua)와 올렉산드르 우식(Oleksandr Usyk)의 세계 헤비급 복싱 타이틀전부터 2023년에 5번 열려서 모두 매진된 비욘세(Beyoncé) 콘서트에 이르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최대의 행사 중 일부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더 광범위한 스타디움 개발 계획은 ‘토트넘 익스피리언스(Tottenham Experience)’라는 이름의 새 방문자 센터와 체육관, 슈퍼마켓, 고등학교를 포함합니다. 연간 약 2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이곳은 스타디움 투어, 소매 공간, 컨퍼런스 및 연회 시설, 카페, F1 드라이브(남쪽 스탠드 아래에 있는 180미터 길이의 트랙을 특징으로 하는 최초의 포뮬러 1 공식 카트 체험) 덕분에 활기가 넘칩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3,5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매년 지역 경제에 2억 9,300만 파운드(전망치)가 유입되어, 지역 사업체들이 득을 보고 지역사회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